Cafe 珊瑚礁

레인맨 ★★★★ (4/5)

by HANINI

넷플릭스에서 1월 1일까지만 한다길래 호다닥 봤음.

아주 어릴때 이 영화를 봤었는데... 카지노에서 돈터는거랑 스섹하는데 들키는것만 기억났단말임?

지금 다시보니까...다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재미는 딱히 없었음. 영화가...너무 잔잔해...

중간에 레이가 [심각한 상해 리스트]에 적잖음? 근데 1988 이라고 연도를 말해서

깜짝 놀라서 이 영화 ..진짜 1988에 나온건지 확인함 ㅋㅋㅋ찐 88영화더라 ㅋㅋㅋ

핸드폰이 잘 보급되지 않았던 때...를 배경으로 나오기에 매우 적절한 영화다

특정 시간 특정 티비쇼를 보지 않으면 개질알을 하는 레이

그를 위해서 시발..진짜 시발.. 이러면서 가정집까지 뒤지는 찰리

2018이 아니라 2008에 나왔어도 핸드폰 하나 쥐어주면서 다 해결쓰 할텐데 ㅋㅋㅋ

 

영화는...제목에 걸맞게 비 냄새가 나는 사운드트랙과 영상을 가지고 있다

절대 자기 깊은 얘기를 하지 않는 찰리와 얘기를 하지 않는 레이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각각의 방식으로 품고있고 서로 앞에서 명백해진다

그들 서로는 서로의 가장 큰 비밀과 가장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작위적일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두 사람이 친해지는 것은 아마 그것 때문이리라.

 

어렸을때는 카지노에서 돈 따는 장면을 좋아했는데, 영화를 다시 보고 나니까 가장 좋은 장면은 따로 있었다.

순서대로 꼽아보자면

 

#I just felt like givin' you a hug.

찰리가 레이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안아주는데...

뭔가...거절당한게 슬프다! 왜 이런식으로 반응하지? 이해 안돼! 라기 보단

내가 이 사람에게 포옹을 해주고 싶어졌다는것을 어째선지 깨달은...

그런 찰리가 좋았다... 물론 찰리-레이의 춤레슨과 멋있는 정장도 좋음

 

#C-H-A-R-L-E. Main man.

버논만 찾다가 메인맨이 찰리로 바뀌는 게 감동이었다 ㅠ

레이도 그 직전 장면에서 수표 거절하는 모습이...좋았다

그 장면에서 이마 맞대는 모습이 정말 좋음 ㅠ

 

#Fourteen days from today. Today's Wednesday.

결국 둘은 같이 지내지 못하지만 만나러 가길 약속하는 모습...

현실적인 엔딩이라 좋았고, 헤어짐의 슬픔을 레이의 특징인 숫자 셈으로 애써 덮는 모습이 슬펐다..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 모습도, 굳이 몇시간? 몇분? 몇초? 하며 더 말을 붙이는 찰리도.

 

#You waved to me. 'Bye-bye Rain man. Bye-bye Rain man.'

후진 모텔에서 자기의 상상친구인줄 알았던 레인맨이 레이몬드였다는것을 깨닫는 장면.

이부분은 정말..너무 좋기 때문에 전체 대본을 옮겨적도록 하겠다.

 

Why'd you say-- Why'd you say funny teeth? 

You said funny teeth, funny Rain Man. 

'Rain man'? I said, 'Rain man'? 

Yeah, funny Rain Man. 

Was I trying to say 'Raymond' and it came out 'rain man'? 

Yeah. Funny Rain Man. 

You? You're the rain man?  

Who took this picture? 

D-a-d. 

You lived with us?  

Yeah, 10961 Beechcrest Street... Cincinnati, Ohio. 

When did you Leave? 

January 21, 1965. 

You remember then? 

It was Thursday. Very snowy out. 

7.2 inches. Snow that day. 

Just after Mom died. New Year's. 

Yeah, Mom died.  January 5, 1965. 

And you remember that day that you left? 

Short and sudden illness. 

You remember that day you left? 

Was I there? Where was l? 

You were in the window. You waved to me. 

'Bye-bye, Rain Man. Bye-bye, Rain Man.' 

So, you- - You were the one that sang to me? 

Yeah. 

What did you sing? What was that song? 

What did you sing? 

 

She was just seventeen 

You know what I mean 

And the way she looked was way beyond compare 

So how could I dance with another 

When I saw her standing there 

 

흑흑 정말 좋아....참 좋은 영화였다. 다시 틀어놓고 싶다

근데 케이온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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